꿈을 꾸는 이유는 이런 게 아닐까 └ 번뇌들

무의식은 존재하지 않을 지 모릅니다. 무의식이라 부르는 것들은 아마 숨쉬고 배고픔, 통증을 전달하는 신호들의 집합일지 몰라요. 자율신경계의 신호들인 거죠. 그 신호가 보통은 외부 정보를 시각화+청각화시키는 뇌영역으로 전달되지 않는데, 이 것이 그 영역으로 실수로 전달되어져 버린 순간이 꿈이 아닐까 생각들었습니다.

사람이 자는 동안에 몸이 쉬는 것처럼, 아마 뇌도 '쉬는 방법'이 있을 텐데, 어쩌면 일어난 동안에 뇌에 쓰레기같은 게 차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는 동안에 쓰레기를 치우러 해당 영역의 뒷문을 열었는데, 딴 데 가던 자율신경계의 신호가 실수로 그 문을 타고 들어가고, 이 신호들이 실수로 해석되어지는 거죠. 자율신경계 정보가 시각화, 음향화 된 것이 꿈인 겁니다.

아마 조현병 환자들이 환각과 환청을 보는 이유는 이런 맥락에서 일어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뇌 속에는 다양한 신호들이 흐르는데,
조현병 환자들은 그 것이 해석화되는 영역으로 자주 흘러 버리는 바람에 뇌에서 오류를 일으키는 거죠. 보통 환각은 무작위스럽지 않고 환자의 심리상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겁니다.

환자가 감정적일때 호르몬을 분비하라 + 심장을 뛰게 하라는 등... 신체에 지시하는 명령이 활발해지니까, 정보교류가 활발해지고 그 과정에서 정보가 대열에서 이탈될 확률이 높아지고, 이것이 정보를 해석하는 기관으로 들어갑니다. 그러하다면 환자의 현재 신체정보가 드러나고, 무엇이 환자를 지나친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의식은 존재하지 않지만, 이런 뇌의 오류를 통해 디버깅해서 답을 찾아낼 수 있는 겁니다.





물론 그냥 제 추론입니다만.


덧글

  • G-32호 2017/06/15 18:58 #

    근데 실제로도 뇌의학자들이 말하는 꿈의 원리라는 것이 바로 그거란 말이죠.

    더 나아가서 의식이라는 것이 무의식 위에 후천적으로 덧씌워진 손잡이 같은 부수적인 것이 불과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학자들도 있고..
  • 다문화거장 2017/06/15 19:15 #

    어쩌다 한번 정답을 맞췄네요 (...) 물론 이론일 뿐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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