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좋다 └ 드라마/스릴러

아직 두고봐야 겠지만 크게 건조하지 않지만, 군더더기는 제거한 듯 드라이한 느낌이 좋았다. 크게 신파적인 구성이 없고, 크게 격해지지도 않는다. 강조를 잘 안한다. 이렇게 조용히 흘러가는 듯 하지만 묘하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말이 많지 않은 검사의 행동을 따라갈 때, 가장 좋았다. 목적과 생각을 내레이션으로 드러내지 않아 무수한 암시로 다가오고, 그로 인해 다양한 상상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들.

정말 무언가 숨겨져 있는 지, 아닐 지는 모르지만 무언가 이상한 것이 숨겨져 있고 이것이 진행중이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연출은 탁월하다. 차분한 분위기는 미생이 있지만 주인공을 조용히 따라가는 암시적 연출은 처음 봤다. 국경을 넘어가면, 미드에서도 이런걸 본 적이 없다.

이런 이상한 분위기를 신기하게도, 배우들이 따라간다. 그들은 엄청난 호연을 하며 그 공백을 메꿨다. 배두나 분은 간만에 드라마에서 잘 노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조승우 분은 이전의 거칠거나 무책임하게 젊은 이미지, 반항적인 분위기에서 확실히 탈피했다.